단단한 삶은 보통의 날들로 이루어진다

단단한 삶은 보통의 날들로 이루어진다 지은이: 펄 카츠 옮긴이: 정영은 출판사: 북다 감상 나는 얇고 길게 지속되는 노력이 정말 가치있는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정글에서 느꼈던 몰입은 삶에 끼치는 영향은 더 클지 모르겠지만 살면서 무언가에 몰입할 수 있는 시기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동시에 많은 것을 신경쓰면서 살아야 한다. 매일 일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무언가를 같이 추억을 쌓아나아야 하고, 가족을 신경쓰며, 재테크도 한다. 친구 관계, 이사 준비, 질병 등 나의 집중을 갉아 먹는 존재는 무궁무진 하다. ...

2026년 6월 19일 · 2 분 · 배준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지은이: 김영하 출판사: 복복서가 감상 자살 조력을 업으로 삼은 주인공의 이야기다. 주인공이 자살을 도왔던 사람들에 대해 회고하고 주인공의 생각이 묻어있는 소설이었다. 확실히 깨달았다. 이 책을 읽기엔 나의 문학적 감수성은 현격히 부족하다는 것을.

2026년 1월 19일 · 1 분 · 배준수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이기적 유전자 지은이: 하태완 출판사: 북로망스 감상 평소에 책의 내용을 잘 보고 사지 않는다. 제목과 표지가 주는 느낌으로만 산다. 저번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거냐고>를 읽은 이후에도 느꼈는데 이제 장르나 내부 형식쯤은 알고 사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난 소설인 줄 알고 샀는데… 감성이 필요한 사람에게 생각하고 느낄만한 문구들이 한가득한 책이었다. 내가 조금만 더 감성적인 사람이었다면 이 책에서 많은 것을 느꼈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럼에도 마음이 느껴지는 글귀들이 참 많으니, 필요에 따라 추천해줄 수 있는 책이었다. ...

2025년 12월 24일 · 1 분 · 배준수

이기적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지은이: 리처드 도킨스 옮긴이: 양억관 출판사: 민음사 감상 오래전부터 들어온 과학 교양 서적이라 읽어 보았다. 나름 일반 생물학까지는 공부해본 사람으로서 교양서적이 얼마나 어렵겠냐 싶었지만 상당히 어려웠다. 우리가 흔히 ‘유전자는 인간의 몸에 대한 설계서다’라는 생각을 돌려서, 유전자가 본체이고 각 생명(개체)는 유전자를 전파하기 위한 생체 기계일 뿐이라는 이야기들의 반복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저자의 설명들이 계속 된다. 어떤 생물이 본능적으로 하는 그 행동이 왜 유전자를 전파하기 위한 행동인가에 대한 내용. 너무 어렵고, 너무 방대하다. 추천하지는 않는 책 ...

2025년 11월 27일 · 2 분 · 배준수

노르웨이의 숲

노르웨이의 숲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옮긴이: 양억관 출판사: 민음사 감상 무라카미 하루키스러운 책이었다. 종종 나오는 성적인 이야기, 그럴듯 하지 않지만 어쩐지 납득하게 되는 설정들.. 어릴 적 친구를 잃은 주인공, 죽은 친구와 사귀던 여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상당히 이상한데.. 기억에 남는 구절 고독한 걸 좋아하는 인간 같은건 없어. 실망하는 게 싫을 뿐이야.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는게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신사지.

2025년 7월 9일 · 1 분 · 배준수

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국가란 무엇인가 지은이: 서은국 출판사: 21세기북스 감상 최근 들어 가장 재밌게 읽었던,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책.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게 아닌, 살기 위해 행복한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이를 기반으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술술 읽히는 책이었고, 나는 일상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느끼게 해준 책. 하지만 난 ‘행복 압정’을 뿌리지 못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구절 우리가 용돈을 받고 즐거워할 때 느끼는 행복 역시 돈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사과의 빨간색처럼 행복감도 뇌에서 합성된 경험이다. ...

2025년 5월 30일 · 3 분 · 배준수

한글 논어 - 2023 개정증보판

한글 논어 - 2023 개정증보판 옮긴이: 이을호 출판사: 올재클래식스 감상 공자에 대해 꼭 알아보고 싶었다. 유교는 조선의 근간이자 현대 대한민국에 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조선을 공부하다보면 늘 나오는 성리학. 어려서부터 역사적으로 정치적인 결정이나 사회적 흐름이 늘 성리학에 따라 결정되고 고수되는 것을 보면 많이 답답했고, 우리나라가 근대에 일제의 지배를 받게된 것이 그 놈의 성리학 떄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리학이 뭐길래? 500년 전의 선비들이 나보다 지능이 낮진 않을텐데 왜 성리학에 매몰된걸까? 공자는 도대체 어떤 말씀으로 이후의 동아시아의 학자들을 매료시켰을까? ...

2025년 5월 15일 · 2 분 · 배준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지은이: 데이비드 발다치 옮긴이: 황소연 출판사: 북로드 감상 초반의 몰입력은 상당했다. 전혀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사건들이 연결되어 나가며, 도대체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끝은 어떨까 기대했다. 그러나 용두사미.

2025년 2월 27일 · 1 분 · 배준수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지은이: 유시민 출판사: 돌베개 감상 이게 나라냐? 언젠가부터 떄로는 농담으로 떄로는 진지하게 하는 말이다. 어릴 때는 일부 정치인들의 망언이나 행보를 보면 과연 저 사람도 진심으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궁금했다. 더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외면하는 듯한 모습을 보고 내가 하면 다를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고등학생 때까지는 정치가가 꿈이었다. 그들과 달리 나는 논리적이고 정의로우며 직접적인 해결책을 알고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이를 들며 생각이 많이 변했다. 듣고 있자면 마음이 처참해지는 소식이 뉴스에 들려오는 것은 여전하나 그들이 ‘고의로’ 사회를 어지럽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와 살아온 경험이, 거기서 배운 것이 달라 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분명 그들도 ‘나름대로’ 애국하고 있을 것이며, 자신의 주장에 근거가 있을 것이다. 내가 그들이 가졌다고 생각했던 아집은, 내가 가졌던 확신에 찬 신념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해가 되진 않는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어떤 관점일까? ...

2025년 2월 1일 · 5 분 · 배준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화씨 451 지은이: 최은영 출판사: 문학동네 감상 오랜만에 읽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국내 소설이었다. 그간 외국 소설들만 읽어서였는지 훨씬 더 와닿는 표현과 내용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소설들은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누군가는 사회적으로 열악함에 속해있고, 누군가는 개인의 위치에서 열외당한 이야기들이었다. 기억에 남는 구절 옛날 사람들은 하늘 위에 하늘나라가 있다고 생각했다. 밤하늘의 별빛들을 보고 하늘에 구멍을 뚫어 지상의 인간들을 바라보는 저 너머 누군가의 눈빛이라고 믿기도 했다. 그들에게 별빛은 신의 눈빛이거나 더는 만날 수 없는 사랑하는 존재들의 시선이었다. ...

2024년 8월 20일 · 1 분 · 배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