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단어 : 정치적 올바름은 어떻게 우리를 침묵시키는가

잘못된 단어 지은이: 르네 피스터 번역 : 배명자 출판사: 문예출판사 감상 정치적 올바름, 흔히 말하는 PC는 이미 유럽과 미국에선 큰 화두이다. 영화의 원작 줄거리나 실제 역사적 배경과 무관하게 흑인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 항상 뜨거운 논쟁이 펼쳐진다. 이름 자체가 snow white인 백설공주가 흑인이어도 되는가? 배경이 과거의 북유럽인 인어공주가 흑인일 수 있는가? 논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어느정도의 사실과 합당한 근거를 기반으로 한 세력이 광폭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종차별은 분명히 존재하며 여성, 장애인, 동성애자 등 소수자들에 대한 불편한 시선과 차별은 여전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 이 이야기가 시작되지도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세상이 변하고 인권 의식이 나아졌다 하더라도 여전히 누군가는 일상에서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고, 자유를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에 반대하는 세력은 성차별적이고, 인종차별주의자며 장애인을 혐오하는 비인륜적인 사람임이 틀림없을까? 과거 수 천년간 지속되어온 차별을 타파하기 위해 지금 나의 삶을 희생하라고 해야 하는 것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합리적인가? 누가 옳은지, 누구의 말이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더 나아지기 위해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수학책에 나온 공식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 수학책을 의심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논리적이며 합리적이지 않은 인간으로 취급하는 사람 중 더 학문적인 사람은 누구일까? 자신의 정치적 신념이 어떠하든 꼭 추천하는 책이다. ...

2024년 7월 27일 · 6 분 · 배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