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이기적 유전자 지은이: 하태완 출판사: 북로망스 감상 평소에 책의 내용을 잘 보고 사지 않는다. 제목과 표지가 주는 느낌으로만 산다. 저번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거냐고>를 읽은 이후에도 느꼈는데 이제 장르나 내부 형식쯤은 알고 사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난 소설인 줄 알고 샀는데… 감성이 필요한 사람에게 생각하고 느낄만한 문구들이 한가득한 책이었다. 내가 조금만 더 감성적인 사람이었다면 이 책에서 많은 것을 느꼈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럼에도 마음이 느껴지는 글귀들이 참 많으니, 필요에 따라 추천해줄 수 있는 책이었다. ...

2025년 12월 24일 · 1 분 · 배준수

이기적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지은이: 리처드 도킨스 옮긴이: 양억관 출판사: 민음사 감상 오래전부터 들어온 과학 교양 서적이라 읽어 보았다. 나름 일반 생물학까지는 공부해본 사람으로서 교양서적이 얼마나 어렵겠냐 싶었지만 상당히 어려웠다. 우리가 흔히 ‘유전자는 인간의 몸에 대한 설계서다’라는 생각을 돌려서, 유전자가 본체이고 각 생명(개체)는 유전자를 전파하기 위한 생체 기계일 뿐이라는 이야기들의 반복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저자의 설명들이 계속 된다. 어떤 생물이 본능적으로 하는 그 행동이 왜 유전자를 전파하기 위한 행동인가에 대한 내용. 너무 어렵고, 너무 방대하다. 추천하지는 않는 책 ...

2025년 11월 27일 · 2 분 · 배준수

지식을 체득하는 개발자

프로 개발자(?)가 된지 어느덧 2년이 되었다. 마침 입사가 11월이라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회고를 하기에도 알맞은 때라고 느껴진다. 올 한해 나는 어땠는지, 개발자로서 두번째 해를 곱씹어보려고 한다. 첫 해는 어땠을까? 작년 9월에 쓴 글을 보았다. 나는 능동적인 노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자평했지만, 분명 노력하고 있었다.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었고, 매번 이전의 문제점과 아쉬운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에 만들었던 인스타그램 관련 서비스는 가끔 코드를 보면 1년차 혼자 만든 것 치고 꽤 괜찮아보인다. 물론 고칠 곳도 투성이긴 하지만.. ...

2025년 11월 7일 · 4 분 · 배준수

노르웨이의 숲

노르웨이의 숲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옮긴이: 양억관 출판사: 민음사 감상 무라카미 하루키스러운 책이었다. 종종 나오는 성적인 이야기, 그럴듯 하지 않지만 어쩐지 납득하게 되는 설정들.. 어릴 적 친구를 잃은 주인공, 죽은 친구와 사귀던 여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상당히 이상한데.. 기억에 남는 구절 고독한 걸 좋아하는 인간 같은건 없어. 실망하는 게 싫을 뿐이야.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는게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신사지.

2025년 7월 9일 · 1 분 · 배준수

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국가란 무엇인가 지은이: 서은국 출판사: 21세기북스 감상 최근 들어 가장 재밌게 읽었던,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책.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게 아닌, 살기 위해 행복한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이를 기반으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술술 읽히는 책이었고, 나는 일상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느끼게 해준 책. 하지만 난 ‘행복 압정’을 뿌리지 못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구절 우리가 용돈을 받고 즐거워할 때 느끼는 행복 역시 돈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사과의 빨간색처럼 행복감도 뇌에서 합성된 경험이다. ...

2025년 5월 30일 · 3 분 · 배준수

한글 논어 - 2023 개정증보판

한글 논어 - 2023 개정증보판 옮긴이: 이을호 출판사: 올재클래식스 감상 공자에 대해 꼭 알아보고 싶었다. 유교는 조선의 근간이자 현대 대한민국에 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조선을 공부하다보면 늘 나오는 성리학. 어려서부터 역사적으로 정치적인 결정이나 사회적 흐름이 늘 성리학에 따라 결정되고 고수되는 것을 보면 많이 답답했고, 우리나라가 근대에 일제의 지배를 받게된 것이 그 놈의 성리학 떄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리학이 뭐길래? 500년 전의 선비들이 나보다 지능이 낮진 않을텐데 왜 성리학에 매몰된걸까? 공자는 도대체 어떤 말씀으로 이후의 동아시아의 학자들을 매료시켰을까? ...

2025년 5월 15일 · 2 분 · 배준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지은이: 데이비드 발다치 옮긴이: 황소연 출판사: 북로드 감상 초반의 몰입력은 상당했다. 전혀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사건들이 연결되어 나가며, 도대체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끝은 어떨까 기대했다. 그러나 용두사미.

2025년 2월 27일 · 1 분 · 배준수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지은이: 유시민 출판사: 돌베개 감상 이게 나라냐? 언젠가부터 떄로는 농담으로 떄로는 진지하게 하는 말이다. 어릴 때는 일부 정치인들의 망언이나 행보를 보면 과연 저 사람도 진심으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궁금했다. 더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외면하는 듯한 모습을 보고 내가 하면 다를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고등학생 때까지는 정치가가 꿈이었다. 그들과 달리 나는 논리적이고 정의로우며 직접적인 해결책을 알고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이를 들며 생각이 많이 변했다. 듣고 있자면 마음이 처참해지는 소식이 뉴스에 들려오는 것은 여전하나 그들이 ‘고의로’ 사회를 어지럽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와 살아온 경험이, 거기서 배운 것이 달라 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분명 그들도 ‘나름대로’ 애국하고 있을 것이며, 자신의 주장에 근거가 있을 것이다. 내가 그들이 가졌다고 생각했던 아집은, 내가 가졌던 확신에 찬 신념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해가 되진 않는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어떤 관점일까? ...

2025년 2월 1일 · 5 분 · 배준수

서운산 등반

2024년 9월 17일에 등산을 다녀왔는데, 바빠서 이제야 후기를 쓴다. 그 당시 스트레스가 상당했던지라 머리 비우러 갔었다. 그 당시 개발중인 서비스의 디버깅이 도무지 끝날 길이 안보였었기 떄문이다. 자존감이 바닥을 쳐 정신이 나가기 일보 직전이라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산에 올랐다. 그리고 그떈 몰랐다. 12월에도 그걸 디버깅 하고 있을 줄은… 산 입구에 주차장이 잘 되어있다. 산 입구에 있는 청룡사 덕분이다. 넓~은 주차장이 무료개방. 개이득. 오늘의 목적지는 서운산 정상이다. 길이 복잡하지 않아 좋다. 루트는 2곳인데 짧고 험난한게 왼쪽이다. ...

2024년 9월 17일 · 2 분 · 배준수

능동적인 노력

오랜만에 쓰는 에세이. 매 주 뒹굴거리며 게임만 하는 주말에서 벗어나 혼자 카페에 나와 앉았다. 특별한 일이 있는건 아니지만 최근 머릿속이 참 복잡해져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지금까지 나는 어떻게 지내왔는지, 지금 여러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내가 미처 모르고 있던 부분은 있는지 확인해볼까 한다. 어느덧 회사에 들어온 지 10개월이 되었다. 나름 점수를 주자면 그래도 후하게 주고 싶다. 다양한 주제의 스프린트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기능 개발을 많이 해봤다.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면서 서버도 두개나 만들었다. 인수인계 받은 서비스도 무난히 유지보수 중이다. 서비스의 방향성을 생각하며 확장성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했던 것, 기존에 고려하지 않았던 확장을 하기 위해 기존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정한 것, 히스토리를 모르는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오류를 수정했던 것들까지 모두 나에게 피와 살이 되주었다. 더 잘, 더 빠르게,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입사 전의 나와 비교해보면 개발자로서 구색이 정말 많이 갖춰졌음은 틀림없다. ...

2024년 9월 1일 · 3 분 · 배준수